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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군 선거지원 '총력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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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15 03:39:34 수정 : 2011-10-15 03: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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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대표 “MB 사저 땅도 세금으로”
문재인·정동영 등도 유세 박차
2012년 대선 전초전 인식 동분서주
야권의 대권 잠룡군이 10·26 재보선을 마치 자신의 일인 양 총력전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2년 대권을 겨냥한 ‘예열 모드’다. 이번 재보선은 이미 내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서울시, PK(부산·경남) 등 대권 향방을 가를 핵심 승부처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대권 주자는 더욱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 정치적 명운을 걸다시피 했다. ‘문재인 돌풍’과 ‘안철수 태풍’ 이후 지지율 정체 국면 타개가 절실했던 손 대표다. 특히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연합군 선대위’를 진두지휘하면서 야권 대통합의 구심점으로 우뚝 서겠다고 구상하는 만큼 박 후보 당선을 위해 전력을 쏟으려는 모습이다. 당 소속 재보선 후보 지원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전투가 벌어지는 전국 선거구를 훑으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행보를 소화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4일 인제군수 재선거 지원을 위해 강원 인제군 원통리를 찾아 같은 당 최상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율동을 하고 있다.
인제=연합뉴스
손 대표는 14일에도 선거 현장을 찾았다. 강원도 인제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자당 최상기 후보를 돕기 위해서다. 그는 지원 연설에서 “대통령이 사저 지을 땅을 국민 세금으로 샀다. 국민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정권 심판론’을 자극했다. 손 대표는 17일 충남 서산, 20일 충북 충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당 후보 유세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주당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선을 중점 지원한다. 민주당은 이미 최고위원별로 권역별 전담 마크제를 시행 중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노원·도봉·강북·동대문·중랑 등 동북권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벌인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적극 고려 중인 종로구를 중심으로 밑바닥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광폭 지원 행보’를 벌인다. 특히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가 최대 시험대다. 부산 동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 지역으로 상징성이 남다른 데다 문 이사장의 PK 영향력을 가늠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크다. 이 지역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이해성 후보 후원회장 직책을 맡은 문 이사장은 주말부터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박원순 후보의 현장 유세에 밀착하고 있다. 다만 “단순히 시장을 뽑는 선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는 입장이다. 손 대표가 노리는 야권 대통합 주도권을 그냥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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