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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첫 역전… 박원순에 3.1%P 앞서

입력 : 2011-10-12 19:05:56 수정 : 2011-10-12 19: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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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공세·박근혜 지원선언 영향
판세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초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지난 11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47.6%로, 무소속 박원순 후보(44.5%)에 3.1%포인트 앞섰다. 비록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두 후보의 가상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최근 3%까지 좁혔던 나 후보가 마침내 뒤집기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나 후보는 48.8%를 차지해 박 후보(45.3%)를 3.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나 후보의 강세는 병역면탈 의혹 등 박 후보에 대한 여당의 파상적인 네거티브 공세와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 선언 등이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보수층을 결집시킨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도 박빙의 승부라고 주장한다. 홍준표 대표는 12일 당 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인사말에서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불과 2주 만에 박빙으로 따라붙었다”며 “어제(11일) 여의도연구소 긴급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1%포인트가량 앞섰다”고 밝혔다.

여의도연구소 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12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초에 차이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판세는 호각지세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 민심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불리한 판세이나 야당도 민심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 데다 개인의 큰 인기나 역량으로 등장한 게 아니라 소위 ‘안철수 현상’에 편승한 박 후보는 그렇게 썩 훌륭한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판세는 비등비등하게 가고 있다”는 것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보수층 결집에 따른 나 후보의 상승세는 분명하지만 지지율 역전에 대한 추세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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