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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원순 미세검증 착수…검증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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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07 11:39:29 수정 : 2011-10-07 1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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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TV 토론회서 시정견해 밝혀…보수시민단체 "나경원 지지" 한나라당은 7일 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에 버금가는 미세 검증에 착수했다.

`안철수 바람'을 탄 박 후보가 선거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혹독한 도덕성ㆍ자질 검증이 이뤄지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입증되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한나라당 판단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박 후보와 관련한 제보를 확인하는 `검증팀'까지 내부 가동 중이다.

박 후보의 재산은 물론, 배우자 운영 인테리어 업체의 일감 확보, 박 후보가 상임이사로 있던 아름다운재단의 기업 후원금 모금ㆍ운영 실태 등이 주요 검증 항목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선대위의 신지호 대변인은 `박원순 후보에게 묻는다' 시리즈를 통해 검증에 나섰다.

신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06년 10월 박 후보가 상임이사로 있던 아름다운가게의 이모씨가 법인카드 부정사용, 허위 용역발주 등으로 해임된 일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아름다운가게의 박모 간사가 박 후보의 업무상 배임 등 책임을 제기했는데 아름다운가게는 이듬해 박 간사를 해고했고, 당시 인사위원장은 박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박모 간사는 이후 해고 무효 확인소송을 냈고, 2009년 `부당 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범래 대표 비서실장도 국정감사 자료 형태로 `박원순 검증'에 가세했다.

정무위 소속이 이 실장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004년 캠코가 운영하는 건물 2곳에 아름다운 가게를 열었는데, 당시 캠코는 아름다운재단 측에 인테리어 시공을 해주겠다는 현물 기부를 제안했다"며 "하지만 아름다운가게 측은 `직접 시공하겠다'며 현금 기부을 요청했고, 그 공사는 박 후보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가 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TV생중계로 진행되는 `시민과의 대화' 준비에 몰두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30일 야권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대한 반론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 후보는 일자리ㆍ물가ㆍ교육ㆍ교통 등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후보는 또 이날 오전 목동주경기장에게서 열린 전국 지체장애인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100여개 보수 진영 시민운동단체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가치를 바탕으로 서울의 미래를 열어갈 나경원 후보가 서울시장으로서 적임"이라며 나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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