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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풍 무이파 접근에 긴장‥50만 대피령

입력 : 2011-08-07 00:30:02 수정 : 2011-08-07 0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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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6일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무이파(MUIFA)의 상륙이 임박하자 주민 50만 명을 대피시켰다.

무이파는 당초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하이 북쪽 산둥(山東)반도의 칭다오(靑島)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기상대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무이파의 최대 평균 풍속이 시속 144km에 달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관리는 신화통신에 어부 약 200 명이 탄 선박 10척이 동부 해안에서 폭풍에 실종됐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 선박들이 실종된 해역에서 가까운 저장(浙江)성 관리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10척의 소재가 파악됐으며, 1만 척 이상이 인근 항구로 대피한 상태"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태풍 무이파는 칭다오시를 비롯해 랴오닝성 댜롄시 등 중국 동부 연안 일대를 강타하고, 동부 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에 대한 우려로 이날 중국 남방항공이 140여편, 중국 국제항공이 3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수백 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아울러 중국 철도당국은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시작되면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징후고속철) 등 주요 고속철 노선을 감속 운행하고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는 최근 폭우 속에서 발생한 원저우(溫州) 고속열차 추돌참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1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상하이 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로 북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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