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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의 영웅들’ 입국장에 들어서자 “대∼한민국” 2000명 뜨거운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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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7-09 10:43:35 수정 : 2011-07-09 10: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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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유치단 돌아오던 날 8일 오후 2시40분쯤 인천공항 입국장. 동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온 국민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주인공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입국장은 환호의 도가니였다. 2003년 프라하(체코)를 시작으로 2007년 과테말라시티(과테말라)를 거쳐 2011년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무려 8년 만에 평창유치단이 ‘금의환향’한 것이다.

인천공항은 이날 오전부터 ‘더반의 영웅들’을 맞이하는 환영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례적으로 직접 마중을 나온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2000여명은 들뜬 표정이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토비 도슨 등 유치단 100여명이 손을 흔들며 입국장을 나오자 환영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다만 ‘더반 여신’으로 불린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피로누적 등에 따른 건강상의 이유로 다른 출구를 통해 먼저 공항을 떠났다.

시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대한∼평창” 등을 외치며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강옥자(67·여·인천)씨는 “평창이 되고 설레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외국 손님도 많이 와서 기분 좋게 다녀가도록 잘 치러졌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강원도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강릉시민과 평창군민 등 도민들도 저마다 꽃다발과 축하 플래카드를 들고 유치단을 맞이했다. 평창군청 직원 김미란(38·여)씨는 “군민들이 10년간 알게 모르게 고생이 많았는데 이제는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환영행사에서 김 총리는 “두 차례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동계올림픽을 향한 국민의 염원이 마침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헌신해 준 여러분에게 온 국민과 더불어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평창 유치는 한두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주체들이 함께 일궈낸 승리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평창) 동계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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