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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결함 2년 전부터 알았다

입력 : 2011-04-22 00:26:43 수정 : 2011-04-22 00: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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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 “현대重 후속조치 안해” 고리원전 1호기 가동중단의 원인으로 확인된 전원공급 차단기 스프링의 장력 부족에 대해 현대중공업이 2년 전 알았으나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현대중공업이 납품한 다른 차단기 1개에서도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내부 접속단자 고정 스프링의 장력부족 결함이 발견됐다.

21일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2009년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문제가 된 차단기와 같은 4000A(암페어) 규격 차단기의 스프링 굵기를 1.24에서 1.4㎜로 더 굵게 설계변경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러나 이 사실을 한국수력원자력에 알리거나 결함이 발견된 스프링을 교체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설계변경 사실은 이번 사고가 난 뒤 한수원과 KINS가 함께 시설을 점검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야 파악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른 시일 내 정상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원전 가동중단 손실(하루 5억2000만원)에 대해 현대중공업에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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