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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료 1억’ 제 7회 세계문학상 강희진 作 ‘유령’

입력 : 2011-02-01 01:00:11 수정 : 2011-02-01 0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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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진(47·사진)씨의 장편소설 ‘유령’이 제7회 세계문학상(고료 1억원) 당선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삶의 허무와 비극성, 유령처럼 떠돌면서 부재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삶의 잔혹함과 아이러니를 당대의 이슈와 연결하는 동시대적 실존소설로서의 묘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당선작은 온라인 게임에 빠져 살아가는 탈북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완전한 공동체를 노래한 북방 시인 백석의 시 ‘모닥불’, 탈북자들의 향수와 죽음,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탈북 게임중독자들, 그들이 실제로 온라인 게임에서 일어났던 ‘바츠 해방전쟁’에 투신하는 이야기들을 숨 막히게 엮어가는 작품입니다.

평소 국외자들의 삶에 관심이 많았다는 강희진씨는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KBS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당선돼 다큐 드라마를 집필했습니다. 응모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심사위원:김화영(문학평론가) 박범신(소설가) 이창동(영화감독·소설가) 임철우(소설가) 김형경(소설가) 우찬제(문학평론가) 하응백(문학평론가) 은희경(소설가) 김미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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