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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막사·민가 상당수 파괴, 민간인 피신… 인명피해는 없어”

관련이슈 11·23 北 연평도 포격 '도발'

입력 : 2010-12-02 01:12:04 수정 : 2010-12-02 0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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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반격으로 북한군의 막사와 민간인 주택이 상당수 파괴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남한군의 반격으로) 군부대 병실(막사)은 물론이고 군관(장교)들의 집과 다른 일반인 주택들도 상당히 파괴됐다”면서 “북한 당국이 포격 도발을 하기 전에 민간인은 모두 피신시켰기 때문에 민간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민가의 피해가 큰 것은 북한이 전쟁 중에도 민간인 시설은 공격할 수 없다는 규정을 악용해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시설들을 주민 거주지역에 설치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도발 이후 지난달 27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우리측 민간인 사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그 책임은 이번 도발을 준비하면서 포진지 주변과 군사시설 안에 민간인들을 배치해 ‘인간방패’를 형성한 적들의 비안간적인 처사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의 방사포부대는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강원도 김화군의 포병중대에서 근무했다는 탈북자 박건하(가명)씨는 1일 “이번에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의 방사포는 122㎜로, 포격 후 갱도로 철수하는 데 보통 10분도 걸리지 않는다”면서 “우리 군의 대응포격으로 북한 포병부대가 직접적 피해를 봤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박씨는 “우리 군이 13분 후에 1차 대응포격을 가한 것이 사실이라면 북한 포병부대는 이미 갱도 안으로 다 숨은 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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