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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백두산 화산 겨울 폭발땐 "사전 대비 충분히 가능"

입력 : 2010-10-26 08:33:53 수정 : 2010-10-26 08: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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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활용 모니터링… 11월 중순 범정부 대책” “백두산 화산 폭발 전에는 주변 호수 등의 수온 상승과 수질의 강산성화, 조류·설치류의 행동변화와 급사현상, 잦은 미진동, 증기방출, 삼림고사 등의 징조가 나타나기 때문에 충분히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사진)은 25일 갈수록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백두산 화산 폭발이 일어나더라도 이처럼 사전 대비가 가능한 만큼 크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청장은 그 근거로 국립방재연구소에 방재영상분석팀이 신설돼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 팀에서는 광학영상을 이용해 백두산의 지각 변이와 화산가스 분출에 따른 군락변화를 모니터링한다.

방재청은 이를 위해 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국제영상협의체인 ‘International Charter’ 가입을 추진해 지난 7일 승인을 받았다.

박 청장은 “천리안 위성을 활용해 백두산 화산 폭발 후 변화를 15분 간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월부터 국립방재연구소에 ‘백두산 화산폭발 종합대책 기획단’을 구성해 화산폭발 영향과 대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재청은 이 TF에서 오는 11월 중순 백두산 화산폭발 관련 최종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하면 범정부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박 청장은 “물류 및 경제분야는 국토해양부·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에서, 농수산물 분야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재난 및 돌발사고는 소방방재청에서 각각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지린성 등지에서는 화산과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원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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