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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통일세 제의는 김정일 흔들기"

입력 : 2010-08-17 09:11:17 수정 : 2010-08-17 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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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국회의원은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통일세 신설논의를 제의한 것에 대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흔들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부산시당 등이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주최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통일세는 북한체제를 흔들어 흡수통일 또는 북한붕괴 전략으로 보인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동교동계 대변인격인 장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통일방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북한 붕괴론과 흡수통일론에 기초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개헌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흔들기"라면서 "이들 발언은 다분히 정략적인 의도가 깔려 현실화되기 쉽지 않고, 정치적 불안정만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바꿔야 하지만 이 대통령의 개헌은 특정 대권 주자의 진입을 막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바리케이드가 아닌가 생각된다."라면서 "우리가 과거로 가서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추모식에는 남궁진 전 통일부장관과 조경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이상영 재부 호남향우회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추모 영상을 상영한 데 이어 고인이 생전에 자주 불렀던 노래인 '그리운 금강산'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고, 일부 참석자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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