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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부동산 시장 거래 '뚝'

입력 : 2010-07-15 23:47:46 수정 : 2010-07-15 23: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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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이어 성남시 모라토리엄 악재로 성남시의 부채 지급유예 선언 이후 판교 부동산 시장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전격 인상에 연이어 터진 악재에 집주인들은 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노심초사하고 있고, 매수 예정자들은 추후 상황을 보기 위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뚝 끊긴 상황이다.

판교는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무기로, 다른 신도시 부동산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지난해와 올해 홀로 상승세를 누렸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신도시 전체에서 아파트 값이 평균 2.31% 하락하는 동안 판교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22% 올랐다. 이곳에 위치한 백현마을 9단지 126㎡형은 올 초만 해도 8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10% 가까이 오른 9억75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판교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거래가 뚝 끊기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판교 시내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러나 지난 9일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12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채 지급유예 선언이 이 같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으리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로 판교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도시기반시설 구축이 더뎌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급유예를 선언한 판교특별회계 5200억원이 판교신도시 조성을 하면서 도시기반시설을 만들기 위한 돈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심가에 들어서기로 돼 있던 5조원 규모의 복합상업시설인 알파돔이 개발사의 토지 중도금 미납으로 사업 위기설이 나돌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불안한 눈으로 사태를 관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동판교의 삼평동 A공인중개사 대표는 “집주인들이 불안한지 어제 오늘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호가를 낮춘 매물도 몇 건 나오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팔거나 사려고 하는 세력이 없어 거래가 끊겼다”고 말했다.

성남=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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