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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유예' 선언..성남시민 평가 제각각

입력 : 2010-07-13 16:21:35 수정 : 2010-07-13 1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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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문책론'부터 '정치쇼 중단' 요구까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채무지급을 유예한다는 이른바 모라토리엄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성남시민의 다양한 평가가 시청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부도를 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부터 정치적 쇼를 하지 말라는 주장까지 40여건이 넘는 글이 '시민의 소리' 코너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져 글마다 수백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작성자 고상호씨는 '성남시 부도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성남시 부도와 관련해 막대한 예산낭비에 책임을 지는 공무원이 있어야 한다. 관련 공무원을 퇴출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승표씨도 "국민 세금으로 초호화 성남시청을 지어 놓고 빚이 5천200억원.. 정말 할 말 없네요. 전 시장과 관련 담당자를 조사해 확실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책임자 문책론을 제시했다.

이 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정치적인 쇼라고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작성자 최종익씨는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제일 높은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이라니요. 뭐 하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이런 정치쇼로 성남시를 우롱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이준구씨도 "신임 시장에 당선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갑자기 지불유예를 선언한 앞뒤 정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성남시 이미지 실추가 걱정된다"면서 "너무 졸속한 판단은 아닌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반면 작성자 서재오씨는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한 이들에게는 가혹하리만큼 질타를 하고 수습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부릅뜬 눈으로 지켜봐야 현명한 시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신임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었다.

"성남시 모든 공무원은 '네탓 내탓' 하지 말고 모두들 정신 차리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말씀에 귀를 귀울이고 성남시민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 주시길 바랍니다"(작성자 박병순)라는 당부의 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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