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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선거' 후폭풍] 박근혜 귀경 이틀만에 대구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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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6-05 01:44:42 수정 : 2010-06-05 01: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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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잡힌 공식일정 참석…일부선 ‘민심 달래기’ 해석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6·2 지방선거 투표를 마치고 귀경한 지 이틀 만인 4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찾았다. 이날 ‘대구시당 6·2 지방선거 해단식 행사’가 달성군의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잡힌 공식일정에 참석한 것일 뿐인데도 그의 방문을 놓고 ‘달성군 민심 달래기가 아니냐’는 등의 해석이 나왔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4일 ‘대구시당 6·2 지방선거 해단식’이 열린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해 당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집중 지원한 한나라당의 달성군수 후보가 무소속 후보한테 패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차기 대권 유력주자인 ‘선거의 여왕’이 ‘텃밭’에서 군수후보 하나 당선시키지 못한 것은 당 안팎에서도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지원에도 여당 후보가 진 것은 ‘박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모 인사가 후보 공천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이란 얘기도 들린다.

한 친박 의원은 “달성군내 군수선거뿐 아니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이 약진했다는 점은 박 전 대표가 지역구민들과 소통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친박 의원도 “박 전 대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정 어린 경고’로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이번 방문을 통해 달성군 유권자들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심기일전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지 김범일 대구시장 등 한나라당 당선자를 비롯해 서상기 대구시당위원장 등 대구지역 의원, 팬클럽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행사 내내 침묵을 지켰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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