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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安의사기념관 건립 순조… 10월26일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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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26 13:08:37 수정 : 2010-03-26 1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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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애족 산 교육장 될 것"… 건립위 “유묵·유언 등 전시” 안중근 의사가 이 땅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던지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지 100년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남산공원에는 안 의사의 새 기념관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외벽에 반투명 유리인 유글래스(U-Glass)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기념관은 국고와 국민 성금으로 건립되고 있어 안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더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25일 서울 남산에 건립 중인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남제현 기자
기념관 건립비용 181억원 가운데 정부 지원 146억원을 제외한 35억원은 국민 모금으로 충당한다. 안중근의사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 박유철· 이하 위원회)는 2007년 3월부터 성금을 접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약 23억원이 답지했다.

새 기념관은 안 의사 동상 뒤쪽 5773㎡의 대지에 연면적 3758㎡,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다. 동상 옆에 있다가 철거된 예전 기념관보다 연면적이 6배 정도 넓다. 현재 공정률은 67%이며, 안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한반도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0월26일 완공된다.

위원회는 새 기념관이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안 의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애국애족의 마음을 갖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기념관을 어떤 내용물로 채울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새 기념관은 전시실과 영상실, 수장고, 자료실, 관리실 등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전시실로 11개나 된다. 위원회는 이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안 의사의 삶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려면 유묵(遺墨)이나 편지, 유언 등 그가 직접 남긴 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보고 있다.

위원회는 안 의사의 유묵을 기증받기 위해 광고도 했지만 한 점에 4억∼5억원이나 돼 어려운 상황이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TV 프로그램에서 안 의사가 쓴 ‘경천(敬天)’이 글자당 3억원으로 감정되기도 했다”며 “후손들이 안 의사의 유묵을 통해 그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게 많은 기증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일단 안중근의사숭모회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묵을 전시하고, 일부는 구입해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 의사의 유언인 ‘동포에 고함’과 아내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안 의사의 가톨릭 입교과정, 일제 시절 안 의사와 관련된 신문기사, 이토 히로부미 저격 모형 및 영상물, 안 의사에 대한 연구논문 등을 전시할 방침이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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