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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야당, 재보선에서 존재감 확인할까

입력 : 2009-10-27 11:48:58 수정 : 2009-10-27 1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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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0.28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군소야당이 이번 선거에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안산 상록을과 충북 진천.증평.괴산.음성 2곳에 후보를 낸 자유선진당은 우선 충북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북에서 승리시 충청권 맹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당은 선거 초반부터 세종시 문제를 고리로 충북 민심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선거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 구도로 흐르면서 현재는 목표를 `두자릿수 득표'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산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 후보의 경합에 밀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득표로 당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충북과 안산에서 모두 패배할 경우 선진당은 `지역 정당'으로의 입지가 굳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교섭단체 지위 회복도 요원해져 원내활동 위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북에서 선진당을 탈당한 무소속 심대평 의원이 지지하는 무소속 후보가 선진당 후보보다 높은 득표를 기록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당내 위기감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 지역은 애초 선진당 기반이 취약한 곳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를 통해 4월 울산 재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안산 상록을에서 무소속 임종인 후보를 `반MB연대 후보'로 내세워 총력 지원하고 있다.

임 후보 당선시 양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선거연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임 후보는 물론, 임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던 민주당 김영환 후보도 낙선하고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과 함께 야권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론에서 비켜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수원, 양산, 충북에서 후보를 낸 민노당은 두자릿수 득표를 통해 당의 존재감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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