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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사흘새 네차례 강진… 쓰나미…

입력 : 2009-10-02 00:18:26 수정 : 2009-10-02 00: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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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서만 770명 사망… 부상자 2400여명 환태평양지역에서 사흘 새 네 차례나 강진이 발생하고 쓰나미가 덮쳐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1일 전날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규모 6.8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8시52분쯤(현지시각) 수마트라 주도 파당시(市)에서 동남쪽으로 225㎞ 떨어진 인구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강진과 여진의 여파로 최소 770명이 사망하고 2400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수천명이 파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시티 파딜라 수파리 보건장관은 “대형 병원을 포함해 빌딩과 가옥이 무너져 수천명이 건물잔해에 매몰돼 있다”며 “건물 붕괴 규모와 매몰된 생존자 등을 고려할 때 사망자가 수천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군 병력을 포함해 구조인력을 계속 급파하고 있지만 사고 현장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전력마저 끊긴 상태여서 구조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진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멘타와이 패치’라 불리는 수마트라 인근 단층선(총연장 700㎞)에서 2007년 9월 시작된 주기적 지진활동의 일부라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서 규모 8.8에 육박하는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태풍 ‘켓사나’로 362명이 숨진 필리핀에선 또다른 슈퍼 태풍 ‘파르마’가 형성돼 폭우를 퍼붓고, 남태평양 사모아에서는 쓰나미로 최소한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페루 남동지역에서도 30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환태평양지역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용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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