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지명자는 지난해 2월 사망한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랜토스 위원장을 25년 동안 보좌했으며 2008년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2004년 북한인권법 발의에 관여했다.
또 랜토스 위원장이 활동한 인권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킹 지명자는 이르면 다음 달 미 상원의 인준을 거쳐 공식 업무를 개시할 전망이다.
킹 지명자는 지난달 초 특사직에 지명될 예정이었으나 북한 억류 여기자 석방을 위한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방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명 절차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미 양자 대화를 준비하는 와중에 북한 인권특사를 지명한 것은 대북 대화와는 별개로 북한 인권문제를 챙기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킹 지명자는 플레처 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미 의회 내 동유럽 전문가로 ‘루마니아 공산당 역사’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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