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위성 4배 무게 덮개 분리안돼 추락"

입력 : 2009-08-27 02:43:12 수정 : 2009-08-27 02:43: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나로호 상승속도 유지 못해 대기권서 소멸 추정 나로호(KSLV-I)의 목표궤도 진입 실패는 위성을 덮고 있는 페어링의 한쪽이 분리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나로호는 발사 후 궤도 진입 첫 단계인 페어링 분리부터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나로호 발사 과정에서 1단·2단 분리와 위성 분리는 성공했지만,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위성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차관은 “2단 로켓이 점화는 됐지만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무게의 4배가 되는 페어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바람에 충분한 상승 속도를 낼 수 없었다”며 “(2단 로켓이) 상승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위성이) 대기권으로 떨어지는 상황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나로호 탑재 과학기술위성 2호는 궤도 진입 속도인 초속 8㎞보다 낮은 초속 6.2㎞로 떨어져 공전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권에서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흥=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