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2일 오전 10시30분 대전지법 403호 법정에서 이 법원 형사합의11부(위현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횡령 사건 2차 공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내가 1주일만 일찍 보석으로 나갔으면 안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10일 뇌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강 회장은 참여정부에 대해 "아마 이렇게 깨끗한 정부는 우리 역사에 처음일 것"이라고 주장했고,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는 "살인마라는 말밖에 할 말 없다. 검찰 수사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흥분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개발 사업을 위해 70억원을 들여 설립한 ㈜봉화에 대해서는 "계속 운영하고 싶은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뭐라 말하겠냐. 열심히 재판받겠다"며 "결백이 밝혀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강 회장 회사의 재무담당 이사와 경리직원, 세무사 등을 3차 공판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한 뒤 20여분만에 재판을 끝냈다.
강 회장은 부산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의 회삿돈 305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26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3차 공판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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