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연구용 및 지방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와 공동으로 설립했던 ㎾(킬로와트)급의 풍력발전사업은 2005년 중대한 전기를 맞이한다. 2000년대 초반 제주 행원풍력발전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상업발전에 들어간 데 힘입어 2005년 영덕과 강원의 풍력발전단지에 ㎿(메가와트)급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선 것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146기로, 전체 발전량은 232㎿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0.09% 수준이다.
특히 이명박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풍력발전에 민간 사업자들을 끌어들여 국내 독자적 기술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풍력 발전량을 2000㎿까지 끌어올리고,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의 풍력발전기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전국의 산과 바다가 있는 곳에서는 심심찮게 풍력발전기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민간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보급을 넘어 해외에 진출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이라며 “풍력발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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