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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오염우려 탈크 300여개 업체 공급

입력 : 2009-04-05 16:55:50 수정 : 2009-04-05 16: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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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에 오염된 탈크를 판매한 업체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가 3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제약업계와 화장품업계 등에 따르면 석면에 오염된 탈크를 수입한 덕산약품공업으로부터 탈크를 공급받은 화장품 업체와 제약업체, 식품업체가 약 300곳 수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번 '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동이 화장품과 의약품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일부 원료에서만 문제가 된 수성약품 탈크에 대해서는 같은 시기에 수입된 원료를 사용한 완제품 업체를 우선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수성약품에 대한 추적 조사결과가 나오면 석면 오염 우려가 있는 탈크를 공급받은 완제품 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청은 우선 석면 오염 우려 가능성이 높은 덕산약품공업 탈크를 사용한 화장품에 대해서는 최종 명단확인이 끝나는 6일 오전 중에 판매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일부 화장품의 경우 탈크의 함량이 30-50%에 이르는 데다 화장품의 경우 얼굴에 도포하기 때문에 흡입할 가능성이 베이비파우더보다 오히려 더 높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아직 최종 제품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내일 오전 중으로 덕산약품공업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 명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약품과 껌 등에 대해서는 당장 판매금지와 회수 조치를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과 껌 등에 사용된 양이 매우 소량인 데다 미량의 석면을 먹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

이 관계자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판매금지.회수를 확정했지만 의약품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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