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거골 골괴사증을 예방하려면 발목이 삐었을 때 제대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한 정형외과 전문의가 관절 내시경을 통해 한 환자의 연골 손상 부위를 수술하고 있다. 정동병원 제공 |
#주로 발목 염좌를 장시간 방치하다 생긴다
강모(31)씨는 지난해 봄에 자전거 여행을 하던 중 과속하는 차를 피하려다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병원을 찾은 강씨는 힘줄염 진단을 받고 4주가량 약물과 물리 치료를 받아 잠시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통증이 다시 시작되면서 아무리 파스를 붙이고 찜질해도 발목이 시큰거리는 통증은 계속됐다. 강씨는 결국 병원을 다시 찾았고, MRI 검사에서 ‘거골 골괴사증’을 진단받았다.
거골 골괴사증은 농구, 테니스, 축구, 달리기 등 스포츠 활동을 하다 다쳐 생기는 수가 많다. 그러나 때때로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여성들에도 거골 골괴사증이 발병한다. 과거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었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어도 발생하기 쉽다. 특히 습관성 발목 염좌의 약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는 발목의 바깥 부분에 일어난다. 발목 안쪽으로 균형을 잃으면서 넘어지면, 몸무게가 전해져 부상의 정도가 심해지고 흔하게 발생하지만 대부분 초기에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해 재발한다. 특히 높은 하이힐로 체중의 2배 이상 하중을 받는 여성이 복사뼈 주변의 염증을 오랜 시간 방치해 이 염증이 만성화되면 이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외상 없어도 복사뼈의 통증 지속할 땐 MRI 검사로 확인해야
골괴사증은 일반적으로 골절 합병증으로 발병하지만 일부 환자는 아무런 외상이 없지만 발병하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의 골괴사증 환자들이 일반적인 염좌로 인한 통증으로 착각하고 가까운 동네 한의원의 침이나 부황 같은 치료법에 의존하거나 통증을 참고 있다가 인공관절치환술 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을 때가 돼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거골 골괴사증 치료법은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보존적 요법은 연골 손상 초기에 보조기나 깁스로 최대한 발목을 쉬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때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방법과 절개를 통한 방법이 있다. 전자에는 연골 손상 부위를 다듬어주는 변연절제술과 미세천공술이 있다. 이 중 미세천공술은 연골이 닳아 뼈까지 노출된 경우 뼈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주어 피가 나게 함으로써 정상 연골과 비슷한 연골로 재생하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무릎에서 뼈와 연골을 함께 채취하여 발목 관절 안에 이식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연골이식 방법인 자가 골연골 이식술과 무릎 등에서 본인의 연골을 소량 채취해 배양한 다음 이 연골을 발목 안의 연골 병변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 배양이식술도 시도된다.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발목을 삐었을 때는 찜질 등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는 과신을 버리고 전문의를 찾는 것이 거골 골괴사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치료했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면 MRI 검사로 연골이 손상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선관위원장 상근직化](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3/128/20260513520300.jpg
)
![[세계포럼] ‘안전한 귀가’ 해답 내놓을 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4/128/20260304519968.jpg
)
![[세계타워] 국민보다 반 발짝만 앞서가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1/128/20260121519228.jpg
)
![[사이언스프리즘]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는 우리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8/128/2026040851986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