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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폰 복제 김모씨 구속··· HQ 대표 직접 만나

입력 : 2009-01-23 08:35:57 수정 : 2009-01-23 08: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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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전지현씨의 휴대전화를 소속사에 복제해 준 혐의로 심부름센터 운영자 김모(39)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7년 11월 전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 대표 정모(41)씨 등 3명에게서 640만원을 받고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받은 뒤 복제업자 A씨를 통해 전씨의 휴대전화를 복제, 소속사가 전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엿볼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11월 20일 서울 강남구 모 호텔 커피숍에서 정모(41) 대표 등 싸이더스HQ 관계자 3명을 만나 복제를 의뢰받았다. 김씨는 휴대전화의 실제 가입자인 전씨 부친의 개인정보를 도용, 복제폰이 있어야 가입이 되는 모 이동통신사 고객통합 서비스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정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씨 등은 김씨로부터 넘겨받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2007년 11월 21∼26일 PC방 등에서 10차례 전씨의 휴대전화로 송수신된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싸이더스HQ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전 씨 소속사의  제작부장과 고위 간부를 불러 조사한 끝에 휴대전화 복제 의뢰 사실을 시인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누가 전씨 휴대전화의 복제의뢰를 주도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설 연휴 뒤인 오는 28일께 정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와 전씨 측으로부터 각각 복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이동통신사가 복제 사실을 통보했는지, 또전 씨 측의 요청으로 이동통신사가 알게 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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