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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금융 재앙 예언자 체포했다"

입력 : 2009-01-09 13:09:13 수정 : 2009-01-09 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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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미네르바 체포 소식 일제 보도

"한국 정부가 금융 재앙 예언자를 체포했다." 8일 AFP·로이터 등 해외 언론이 ‘미네르바‘로 알려진 인터넷 경제논객의 체포 소식을 일제히 보도 했다.

 외신은 30살로 짐작되는 ‘네티즌‘ 미네르바가 거짓 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미네르바에 대해서는 불과 몇개월 사이에 인터넷에 경제와 관련해 200건이 넘는 글을 올렸으며,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글로 정부와 대립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 원화와 주식시장의 폭락,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의 몰락을 예측해 유명해 졌다고 소개했다. 한때는 50·60대의 인물로 알려졌으나 한국 검찰에 따르면 미네르바는 30대에 ‘무직‘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로이터는 이와 함께 작년 말 세계적 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한국의 경제 당국자들이 악성 소문에 대한 엄중 대처를 경고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도록 당국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통신은 "외환보유고에 대한 걱정을 지역신문에 표현했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고위관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그 관리는 언론이 부정적인 견해를 계속 보도하면 내가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신분 공개를 꺼린 한 증권사 경제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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