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부터 국민연금 수급자나 만 65세 이상의 신한은행 고객 중 신용(후불)·체크(선불)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임승차권인 ‘시니어 패스(어르신 교통카드)’를 발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1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11월 17일부터는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이번에 발급받지 못한 65세 이상 노인으로 무료 교통카드 발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임승차용 교통카드 발급대상은 주민등록상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만 65세 이상 노인이다.
카드 형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단순 무임 교통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중 경로우대용 신용·체크 카드는 서울 소재 신한은행 영업소에서, 장애인용 복지카드는 서울 소재 동 주민센터에서, 국가유공자용 복지카드는 서울보훈지청에서 각각 발급된다.
무임승차용 교통카드는 수혜 대상자에게 한 장만 발급되므로 자격이 중복되면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 교통카드 발급을 수도권에 사는 전체 대상자로 확대하려고 경기도, 인천시 및 사업자인 신한은행과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료 교통카드가 도입되면 매번 승차권을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없어지고 연간 20억원에 달하는 종이 승차권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재활용이 쉬운 ‘무임승차용 교통카드 1회권’을 발급하고, 1회용 유료 종이승차권도 내년 5월의 9호선 개통시기에 맞춰 교통카드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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