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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현, 데뷔 40년만에 뮤지컬 첫 도전

입력 : 2008-08-27 23:26:43 수정 : 2008-08-27 2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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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바이올린’ 주인공으로 발탁

[세계닷컴] 탤런트 노주현이 연기 인생 40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오는 11월 관객을 찾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의 주역 ‘테비에(Tevye)’역으로 변신한다.

노주현은 그동안 지적이고 중후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 몇 해 전 시트콤에서 코믹 캐릭터로 파격 연기 변신에 성공을 이뤄낸 바 있다.

그는 평소 "안 해 본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더욱 신난다"며 "뮤지컬 무대도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혀왔다.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중년의 아버지가 작품의 중심이다. 한 평생 자신을 위해 살기 보다는 오로지 자식과 아내, 가족들의 인생을 위해 사는 아버지로 전통사회에서 겉으로는 강하고 무서운 존재일지 모르나 속으로는 자식에게 져주고 마는 맘 여린 아버지다.

딸을 시집 보내고 휑하니 비어있는 딸아이 빈방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야 마는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은 테비에의 얼굴인 동시에 ‘한국의 아버지들’에 대한 정확한 묘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노주현 역시 ‘딸의 결혼식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친 적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이번 뮤지컬에서 맡은 배역의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신사복 모델을 떠오르게 하는 ‘세련미’의 대명사 노주현이 구레나룻과 희끗희끗한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르고 헐렁한 옷차림에 장화까지 신은 채 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 예정하고 있는 공식 연습일정이 시작 되기도 전 그는 무대 위에서 탤런트 노주현이 아닌 뮤지컬 배우 노주현으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이미 매일 수십 번 뮤지컬 노래를 연습하고, 대사까지 입에 달고 다닌다는 후문이다.

이번 한국 무대에서는 199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테비에’로 열연했던 뮤지컬 배우 김진태가 노주현과 함께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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