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가요계, 앨범판매량 '마의 20만장' 넘을 수 있을까

입력 : 2008-06-29 15:28:02 수정 : 2008-06-29 15:28: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세계닷컴] "100만장, 50만장은 이제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에 결국 넘지 못한 20만장은 올해 꼭 넘어봐야 하지 않습니까"

한 가요계 관계자는 최근 음반업계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음반판매량 마의 20만장'이라는 말을 했다. 이 관계자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사)한국음악산업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가요 음반 판매량 집계'에서 2006년에 음반 판매 30만장을 넘긴 동방신기와 SG워너비를 비롯해 신화, 이수영만이 20만장을 넘겼지만, 2007년에는 SG워너비의 4집 '아리랑'이 19만 998장으로 결국 20만장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100만장 시대에서 50만장시대를 넘어 10만장대 수준으로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게다가 2007년 SG워너비를 포함해 10만장을 넘긴 앨범도 슈퍼주니어 2집 (16만 4058장), 에픽하이 4집 (12만 301만장)등 3장 뿐이었다.

이런 이유로 가요계 관계자들은 올해 컴백하는 대형가수들이 불황을 타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 중 현재 가장 이러한 기대에 근접하고 있는 가수로는 해체 5년 2개월만에 재결성해 방송 출연 한번없이 온·오프라인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브라운아이즈. 윤건과 나얼의 합작품인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ts>는 6월 19일 발매 당일 초도 주문량 3만장이 완전 소진됐으며, 이어 추가 주문량 2만장까지 합쳐 5만장을 발매 3일만에 완전 소진시켰다.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당초 목표였던 10만장 돌파는 물론 지난 해에 넘지 못했던 20만장 판매를 가장 짧은 시간안에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틀곡 '가지마 가지마'는 온라인상에서도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거의 휩쓸고 있다시피하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1월 말 정규 5집 '모놀로그'를 발표하며 6월에 10만장을 넘은 김동률과 7월 컴백 예정인 김건모, 그리고 6집 앨범 '울트라맨이야'의 선판매만 90만장을 기록하며 115만장을 판매한 서태지의 '귀환'은 고만고만한 아이돌 그룹들만 판치며 노래보다도 예능계로만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요계의 부흥에 커다란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음반기획사 관계자는 "실력과 관록을 겸비한 가수들의 컴백은 단순히 음반판매량의 증가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노래 실력은 떨어지는 아이돌 그룹들이 비주얼로만 승부하려고 하고, 가수들이 예능계로만 돌아 인지도 올려 다시 음반 가지고 돌아오는 희한한 구조를 없앨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오늘의 주요뉴스]

☞ 
'성소수자들의 이야기' 홍석천의 '커밍아웃'이 남긴 것

☞ "故김광석 음반 등 권리는 딸 소유"

☞ 유명 '보그' 커버모델 자살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