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국내 VJ 1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최할리가 자신의 VJ콘테스트 동기이자 현재 유일하게 방송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이기상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할리는 최근 세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6명이 뽑혀서 엠넷에 있을 당시 서로 미묘한 경쟁관계에 있었고, 그중 자신이 제일 먼저 프로그램에 투입되고 각종 매체에서 인터뷰를 했던 내용을 이야기했다. 특히 청일점이었던 이기상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인터뷰on] '국내 VJ 1호' 최할리 "스튜디오 차려서 음악채널 만들 것"
"당시에는 (누가 먼저 잘나가서 조성되는 분위기에) 신경쓰는 스타일도 아니고, 제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죠. 며칠 전에 기상이를 만나서 술을 한잔 했는데 그때 내가 방송 현실을 좀더 알았고 책임감이 있었으면 기상이를 더 많이 안고 갔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게 참 미안한 것인데, 그래도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은 기상이니까요."
이기상은 현재 엠넷 와이드연예뉴스 진행을 맡고 있는 현직 최고참 VJ다. 최할리와 같이 1994년 엠넷 VJ콘테스트를 통해 방송계에 입문했으며 케이블과 공중파를 활발히 오가며 방송을 하고 있다.
"당시 '최할리하면 VJ'라고 할때니까 기상이가 저에게 피해의식이 있었어요. 스스로 남자 한명인데 그만큼의 많은 차지를 못했다고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미안한데, 그때는 저도 왜 나때문에 안되고, 자기가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했죠"
그러면서 최할리가 이기상에게 가지는 애정은 컸다.
"요즘도 가끔 기상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똑같아요. 변함없는 기상이만의 스타일이죠"
한편 최할리는 과거 미국에서 온갖 루머를 들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녀는 "제가 결혼도 동료 연예인도 잘 모르게 빨리 진행하다보니 희한한 소문도 들었죠. 외국에 있으면서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최할리가 미혼모라더라, 미국에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더라는 식의 글도 뜨고요"라며 "또 저랑 재키림씨랑 혼동해서 마약한 후에 미국에 와 있다는 내용도 나오더라고요"라며 당시 답답했던 심정을 밝혔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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