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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진 목사 ‘가정연합’ 세계·한국회장 취임

입력 : 2008-04-18 22:03:46 수정 : 2008-04-18 2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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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는 모심과 섬김의 자세 가져야”
◇문형진 가정연합 신임 회장
문형진(30) 목사가 18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천정궁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세계회장 겸 한국회장에 취임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문 회장은 20대 초부터 지금까지 매일 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기도와 명상을 하는 등 종교인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문 목사가 교단의 국내외 조직을 총괄하는 회장에 취임한 것은 본격적인 2세 체제 출범으로 해석해도 된다”고 밝혔다.

가정연합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막내아들인 문형진 신임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철학과와 동 신학대학원에서 세계종교학을 공부한 뒤 지난해 말 가정연합 본부교회인 서울 용산구 청파교회 당회장을 맡아왔다.

문 회장은 하버드대 재학 중 불교에 심취하여 삭발한 채 승복 차림으로 등교하는가 하면 티베트의 영적지도자 달라이 라마, 한국 불교계의 큰 어른인 법장 스님, 가톨릭 주교, 이슬람 쉐이크 등과 교류를 통해 초종교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청파교회를 맡은 후에는 예배시간에 명상과 찬양을 갖는 등 새로운 형식의 예배 문화를 선보였고, 언어와 문화를 달리하는 외국인 신도를 위해 영어 예배를 별도로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18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 겸 한국회장으로 취임한 문형진 목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문 총재의 7남6녀 중 유일하게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문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가정연합 목회자는 식구(신도)들을 모심과 섬김의 자세로 목회를 하고, 정말로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야한다”면서 “통일가의 2세, 3세가 우리 신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가정연합의 문화를 만들고, 지구촌 구석구석에 참부모님과 하나님의사랑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세계 약 200개 나라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에는 가정연합 원로·종친과 김민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철기 전 천도교 교령 등 각계각층 지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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