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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뉴스③]'설국'의 명물 니혼슈, 97개 양조장서 만든 청주

입력 : 2008-01-24 10:24:38 수정 : 2008-01-24 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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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에서 나는 97종의 청주를 모두 마셔볼 수 있는 혼슈칸.
니가타는 일본 최고의 쌀이 나는 고장이다. 특히, 설국의 무대가 된 유자와마치 일대에서 나는 코시히카리쌀을 최고로 친다. 이 쌀과 풍부한 물을 이용해 만드는 니혼슈(일본 청주) 또한 니가타의 명물이다.

니가타의 청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신간센 에치코 유자와역 2층에 있는 ‘혼슈칸’이 그곳. 이곳은 니가타의 97개 양조장에서 제조한 대표적인 청주를 시음해 볼 수 있다.

시음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500엔을 내면 5개의 코인과 시음용 잔을 준다. 시음용 청주는 시음장 왼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각 청주마다 이름과 라벨이 붙어 있다. 시음하고 싶은 청주를 찾아서 코인을 넣은 후 버튼을 누르면 청주가 나온다. 단, 안주는 없다. 시음장 안쪽에 마련된 다양한 소금과 작게 썰어놓은 단무지가 전부다.

에치코 유자와역에는 또 온천에 청주를 넣은, 이른바 ‘정종탕’이 있어 인기다. ‘사카브로’라 불리는 이곳은 유자와 온천에서 파이프로 온천수를 공수한 후 청주를 섞는다.

쿠와바라 지배인에 따르면 온천에 청주를 첨가하면 모공을 열어주기 때문에 노폐물 배출이 효과적이고 관절염과 욕탕, 근육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대중탕에 청주를 붓는 곳은 일본에서 이곳이 유일하다고.

온천욕은 타월을 포함해 800엔(약 7000원). 마을사람들은 연회비 1만엔을 내고 1년 내내 이용한다. 스키철에는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이들이 ‘에프터 스키’로 청주온천을 이용한 후 도쿄로 돌아간다.

나가타(일본)=스포츠월드 김산환 기자

[SW뉴스①]'설국'에 가다, 소설처럼…지금도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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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뉴스④]노벨상 수상 가와바타, 소설의 무대 니가타현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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