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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거금도 연도교 상판 붕괴… 2명 사망, 3명 매몰

입력 : 2007-04-06 22:00:00 수정 : 2007-04-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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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5시쯤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금산면 어전리 거금도 연도교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 일부가 붕괴되면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2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윤연근(58)씨와 소규현(64), 여동선(40)씨 등 4명이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에 깔려 숨지고 김모(51)씨 등 7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김씨는 생명이 위독해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인부 1명은 6일 오전 1시 현재 매몰돼 있으며,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를 당한 인부들은 소록도∼거금도를 잇는 연도교 공사현장의 소록도 내 육지 부분인 우체국∼소록도 터널 사이 교량 상판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상판 가운데 부분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및 철근 더미와 함께 떨어져 매몰됐다. 다리 아래서 작업을 하던 다른 김모씨는 “상판 10m 구간마다 10여명씩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옆구간 가운데 부분이 푹 꺼지더니 사람들이 한꺼번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과 굴착기 등을 동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날이 어두운 데다 콘크리트와 철근이 얽혀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연도교는 총연장 6.67㎞로 현대·남양 등 4개 건설사가 2000년 1월 착공,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흥=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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