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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테니스대회 "눈에 띄네”

입력 : 2004-03-16 14:04:00 수정 : 2004-03-16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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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동호인클럽 ''테사모''가 유치

이형택 등 세계적 선수 대거참석
부산지역 테니스동호인클럽 테니스 국제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 올해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부산지역 테니스동호인클럽인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테사모·회장 유호재)은 1999년 회원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상금을 마련, 유치한 공식 국제대회인 ‘부산오픈 국제남자오픈챌린저대회’를 올해 여섯번째로 부산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금정체육관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데 세계 87위인 이형택 선수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 129위인 대만 유엔순 등 23개국 87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50명이던 출전선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단식 및 복식 우승자에게 55점, 준우승자 38점, 4강 24점, 8강 13점, 16강 5점(단식) 등의 세계테니스연맹(ATP) 랭킹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대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대회 유치는 물론 대회 전 과정이 테사모 회원들과 가족, 부산의 테니스 동호인들에 의해서만 치러지고 있는데 국내 어떤 대회보다 관중의 참여 열기가 높다는 점이다. 테사모측이 올해 대회를 위해 선심과 자원봉사자 등의 모집에 나선 결과 정원(115명)보다 훨씬 많은 200여명이 몰려들어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는 후원자를 찾기 위해 회원들이 향토업체들을 찾아다니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회원들의 열의로 매년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부산시가 올해 예산 1억원을 지원키로 해 회원들의 사기를 크게 높여줬다.

따라서 작년까지 챌린저급 7등급 대회 중 총상금 2만5000달러로 최하위급이었지만 부산시의 예산 지원으로 올해는 한단계 뛰어올라 총상금이 3만7500달러로 늘었다.

테사모 유 회장은 “회원들과 부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테니스 동호인, 부산시민들의 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기업들의 후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대회를 더욱 알차게 꾸려 나가 영국 윔블던대회와 같은 메이저급 국제대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기자/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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