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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1000년 만에 화산 폭발 징후?

입력 : 2010-06-08 01:42:56 수정 : 2010-06-08 01: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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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KBS 10’ 2002년부터 한 달에 250여 차례의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백두산. 지하의 마그마가 상승하면서 산 정상부가 부풀어 오르고, 맨틀에서 올라오는 헬륨 가스 농도가 높아지는 등 화산 폭발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사기획 KBS 10’은 8일 오후 10시 ‘천년의 잠, 깨어나는 백두산’에서 동북아시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과 폭발 징조, 폭발시 예상되는 피해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최근 백두산에서는 지하 마그마가 상승하고, 화산 가스 농도가 높아지는 등 화산 폭발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KBS 제공
천년 전에 있었던 백두산 폭발은 지난 2000년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이었다. 발해 멸망의 원인으로 거론될 정도다. ‘해동성국’이라 불리며 강성했던 발해가 멸망한 직접적인 원인은 거란과의 전쟁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지만, 간접적으로는 화산 폭발로 민심이 혼란해지면서 나라가 분열됐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 백두산은 천년 만에 다시 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듯 활발한 화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규모가 작은 지진이 급증했고, 화산가스로 인해 식물이 말라죽고 있다. 백두산 화산 폭발 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일본에서 화산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백두산이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북한도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 2007년 12월 20일 개성에서 개최된 남북 보건환경 회담에서 북한은 느닷없이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비해 지진계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일본에도 도움을 청했다. 핵 실험 등이 다 감지되는 것을 감수하고도 지진계의 설치를 요구했다는 것은 북한이 상당히 다급한 상황이었음을 말해준다. 당시 우리 정부도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두 차례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팀은 회의에 참석했던 화산 전문가들을 통해 북한의 절박한 사정을 알아본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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