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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간호사 비하' 발언 '구설'

입력 : 2009-01-16 13:23:56 수정 : 2009-01-16 13: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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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태연이 '간호사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MBC 라디오 '강인, 태연의 친한친구'를 진행하는 태연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주사를 놔주지 않았다는 간호사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태연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가 의사 선생님도 없고, 식사시간이라 주사를 못 놔준다고 했다"며 "황당한 나머지 아픈 와중에도 한바탕 하고 싶었지만, 소심하게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강인은 "그분이 간호사로서의 마인드나 직업에 대한 목적의식을 상실했던 것 같다. 그럴 땐 참으면 안 된다. 그 병원을 공개하자!"라고 거들었고, 태연도 "주위에 아픈 사람 있으면 그 병원으로 안 보낼 거다. 환자가 간호사들의 점심시간을 피해 아파야 하나? 아픈 사람이 먼저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시 이들의 대화를 듣던 일부 청취자들이 "주사도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한다", "주사를 임의로 사용하는 건 간호사의 권한 밖이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전달 받은 태연은 "아파서 자기연민에 그런 소리를 한 것 같다"며 "아픈 게 죄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태연의 공개사과에도 16일 현재까지 해당 게시판의 비난 여론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들의 발언을 담은 오디오 파일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등으로 퍼지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청취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이들이 의료체계에 대한 상식 없이 단순히 '점심시간에 주사를 놔 주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삼으며, 간호사와 병원에 대한 험담을 장시간에 걸쳐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호사에 대한 정식 사과와 함께 향후 공중파 라디오 진행자로서 신중하게 발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을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병원에서 점심시간은 엄연한 비진료시간이다. 또한, 의사의 처방이 없이 간호사 단독으로 주사약을 투입할 수 없다"고 설명한 뒤 "정 아팠으면, 비진료시간에 급하게 아픈 환자를 위해 마련한 제도인 응급실로 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사연과 신청곡' 코너에는 이러한 논란을 패러디한 신청곡들이 올라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취자들은 "태연과 강인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지적하며 '삼청-무식은 죄', '유승준-태연, 강인 개념을 찾길 바래', '자두-식사부터하세요', '허현희-디제이로서 0점', '흑인치고는 예쁜 알리샤키스의 노래를 신청합니다' 등의 제목으로 사연을 올렸다.

  이에 앞서 태연은 팝가수 '알리샤키스'를 소개하며 "흑인치고 예쁘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청취자들의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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