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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서 胎兒 강탈한 '엽기사건' 발생

입력 : 2011-09-04 00:30:23 수정 : 2011-09-04 0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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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에서 10대 임신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강탈한 엽기적 사건이 발생했다.

콜롬비아 북부 마그달레나 주(州)의 안드레아 카롤리나 파야레스(19·여)는 임신 7개월째인 지난달 31일 일면식도 없는 이들로부터 약을 주입받고는 뱃속에 있던 아기를 강탈당했다고 3일 뉴스통신 EFE 등이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볼일을 보던 파야레스는 자신을 찾아온 '낯선' 이들로부터 "태어날 아기가 공공보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말을 듣고 산타 마르타 외곽의 한 숲으로 이끌려 갔다.

파야레스를 숲으로 데려간 이들은 그녀에게 이름 모를 약을 주입한 뒤 정신을 잃은 피야레스의 복부를 갈라 자궁에서 태아를 빼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발이 묶인 상태로 방치된 파야레스는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자기가 어떻게 숲으로 이끌려가게 됐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한 조산아를 데리고 있던 여성을 체포했고 용의자는 최근 산파의 도움을 받아 출산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사 결과 이 여성은 최근에 출산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거짓말이 탄로 난 뒤 자신이 몇 달 전 임신상태였는데 배우자의 학대로 유산했으며 배우자가 "다른 아기"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파야레스가 엽기적 사건의 피해를 본 장소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용의자가 데리고 있던 아기와 파야레스의 DNA를 검사해 친모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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