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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쇼 '이매진' 공개 "평화의 V, 쑥스럽지만…"

입력 : 2013-06-22 11:02:41 수정 : 2013-06-22 1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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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23)가 아이스쇼 첫날 공연에서 새 갈라 ‘이매진’을 선보였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 무대에 올랐다. 이날 김연아 선수는 아이스쇼 1부의 마지막 무대를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이매진’으로 장식했다.

‘팝의 전설’ 존 레논의 1971년작 앨범 ‘이매진’의 첫 번째 트랙인 ‘이매진’은 베트남 전쟁 당시 반전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이후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은 내전으로 고통 받는 수단의 인권환경 개선 기금 마련을 위해 다시 ‘이매진’을 불렀고, 김연아 선수는 이 노래에 맞춰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은반에 오른 김연아 선수는 에이브릴 라빈이 부르는 ‘이매진’의 선율에 맞춰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안무를 펼쳤다. 특히 무대를 장식한 대형 화면에서도 세계 평화와 관련된 이미지가 나타나 곡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극대화했다.


아이스쇼 공연 후 김연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연을 즐겁게 마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때와 달리 아이스쇼 오프닝부터 피날레, 커튼콜까지 ‘레미제라블’을 콘셉트로 했다. 많은 분들이 감동받고 가셨으면 좋겠다. 남은 쇼도 열심히 즐겁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 선수는 “‘이매진’ 안무 중 손가락으로 V를 그린다. 우리는 보통 사진 찍을 때 V를 그리는데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공연에서 V를 그리면 평화의 뜻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공연에서 V를 그리려니 쑥스러웠다. 손가락으로 안무를 표현한 것이 평소와 다른 안무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밖에도 김연아 선수는 ‘이매진’의 의상에 대해 “음악 자체가 순수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의상도 순수한 색을 찾았고 하얀색을 선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 의상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는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갈라 프로그램으로 ‘이매진’을 연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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