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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던 등번호 23번 영구결번하자"

입력 : 2009-11-14 14:38:02 수정 : 2009-11-14 14: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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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 23번은 이제 NBA 선수 아무도 달지 맙시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클 조던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조던의 등번호 23번을 NBA에서 영구결번하자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클리블랜드 지역신문 플레인딜러를 인용,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제임스는 13일 마이애미 히트와 원정경기에서 34점을 몰아넣어 팀의 6승째를 견인한 뒤 인터뷰에서 "조던이 NBA를 위해 한 일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평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조던이 없었다면 나도, 코비 브라이언트도, 드웨인 웨이드도 그리고 현재 또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들로 불린 선수들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던은 당시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간 경기를 관람했었다.

그는 이어 "조던은 최고의 농구선수였다. 만약 누가 23이라는 숫자를 본다면 조던을 생각할 것이고, 허공을 날면서 슛을 하는 모습을 봐도 그리고 경기를 끝내는 슛을 봐도 역시 조던을 생각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 외에 다른 방식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야할 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임스는 전설적 농구스타 제리 웨스트의 실루엣을 본따 만든 NBA 로고를 언급하면서 "조던이 NBA 로고가 될 수 없다면 다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나는 NBA의 모든 선수가 23번을 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부터 23번을 달지 않는다면, 다른 선수들도 23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는 이와 관련한 청원을 시작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2학년 때부터 등번호 23번을 달아 온 제임스가 번호를 바꾼다면 6번이 될 것으로 보인다.

6번은 제임스가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단 등번호지만, 제임스가 조던 다음으로 존경하는 선수인 `닥터' 줄리어스 어빙의 등번호이기도 하다. 제임스는 연습경기 때에는 종종 이 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는다.

제임스는 "첫 아이가 10월 6일에 태어났고 둘째는 6월에 태어났다"라며 "내가 23번을 달지 않는다면 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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