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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형식이 가미된 이색 서부극 ‘캣 벌루’

입력 : 2013-07-26 21:45:21 수정 : 2013-07-26 2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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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EBS ‘일요시네마’는 28일 오후 2시30분 뮤지컬과 코미디, 드라마 형식이 어우러진 이색 서부극 ‘캣 벌루’(1965)를 방송한다. 제인 폰다와 리 마빈, 냇킹 콜이 출연한다. 제인 폰다는 섹시하면서도 푼수끼 있는 역할을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리 마빈은 주정뱅이 총잡이와 악당의 1인2역을 연기했다. 1965년 최고의 영화 10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작품이다.

교사인 캐서린 벌루(제인 폰다)는 와이오밍주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가 마을 사람들이 철도 사업을 위해 아버지의 목장을 빼앗으려는 걸 눈치챈다. 캐서린은 목장을 보호하기 위해 술주정뱅이 총잡이 키드 셸린(리 마빈)을 고용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금융업자 해리의 사주를 받은 코 없는 악당 스트런에게 살해당한다. 캐서린은 복수를 결심하고 6명의 총잡이 집단을 만들어 무법자의 길을 걷는다. 그는 열차강도까지 하며 ‘캣 벌루’라는 별명을 얻지만 결국 감옥에 갇힌다.

EBS ‘일요시네마’는 제인 폰다가 섹시하면서 푼수끼 있는 열차강도로 나오는 이색 서부극 ‘캣 벌루’를 방송한다.
술독에 빠져 살던 총잡이 키드는 스트런과 결투를 벌이기 위해 술을 끊고 몸을 만든다. 키드는 캣 벌루가 교수형에 처할 찰나 구해낸다. 그리고 키드와 스트런의 결전이 날이 다가온다.

이 영화에서 냇킹 콜과 스터비 케이 듀엣은 캣 벌루의 복수극을 노래 형식으로 해설하며 들려준다. 제인 폰다는 이 영화로 전작의 실패를 만회했다.

영화를 만든 엘리엇 실버스타인 감독은 1927년 매사추세츠 보스턴 출신으로, 6편의 장편영화와 다수의 TV 드라마를 연출했다. ‘캣 벌루’가 대표작이다. 이 영화는 리 마빈의 호연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실버스타인 감독은 1994년 영화 ‘욕망의 함정’을 마지막으로 작품 발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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