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고슬라비아 내전 참상 속 피어나는 부부애

입력 : 2012-09-14 18:21:07 수정 : 2012-09-14 18:21: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EBS 명화 ‘해리슨의 꽃’ EBS 세계의 명화는 15일 오후 11시 2000년에 제작된 프랑스 영화 ‘해리슨의 꽃’을 방송한다.

EBS 세계의 명화는 15일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참상과 전쟁의 포화에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다룬 영화 ‘해리슨의 꽃’을 방송한다.
앤디 맥도웰·데이빗 스트래던·애드리언 브로디가 출연했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사랑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영화를 통해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비는 종군기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해리슨 로이드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기자다. 그의 부인 사라도 뉴스위크지 사진 편집자로 일한다.

해리슨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사진기자 일을 그만두려 한다. 동료인 카일은 해리슨이 기자답지 못하게 안전만 추구한다고 비난한다. 이에 해리슨은 내전이 발발한 유고슬라비아에 가서 마지막 취재를 하기로 한다.

해리슨이 떠나고 얼마 후 부인 사라는 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사라는 남편이 살아 있다고 믿고 직접 전장으로 찾아 나선다. 무기 대신 카메라로 무장한 사라와 그의 동료들은 유고슬라비아에서 내전의 참혹함을 목격한다.

이 영화는 프랑스 엘리 슈라키 감독이 연출했다. 1950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1978년 영화사 ‘7 필름스 시네마’를 설립해 자신이 직접 각본·연출·제작을 맡는다. 슈라키 감독은 다수의 권위 있는 영화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했다.

그의 1993년 작 ‘그라운드호’는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1995년 작품 ‘라이어’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금곰상)을 받았다. ‘해리슨의 꽃’ 또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했다. ‘해리슨의 꽃’을 포함해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1984), ‘맨 온 파이어’(1987), ‘더 원 아이 러브’(2009) 등이 대표작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