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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품바’ 시즌 2… 좌충우돌 모험 그려

입력 : 2012-02-05 23:35:19 수정 : 2012-02-05 23: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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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채널 6일부터 방영 지난해 7월 개국한 케이블 디즈니채널이 ‘티몬과 품바’ 시즌2를 6일 오전 9시 처음 방영한다. ‘티몬과 품바’는 ‘라이온 킹’의 스핀오프(외전) 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는 ‘라이온 킹’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라이온 킹’에서 감초 역할을 한 미어캣과 멧돼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티몬과 품바가 자신들만의 철학 ‘하쿠나 마타타’(스왈리어로 ‘걱정하지마, 다 잘될 거야’ 정도의 뜻)를 부르짖으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디즈니랜드에는 티몬과 품바 등 디즈니 캐릭터를 연기하는 실제 배우들이 있다. 목소리를 입히는 성우가 아니라 행사 때 캐릭터 복장을 하고 대중 앞에 서는 연기자들이다. 디즈니채널 관계자는 “디즈니에서는 아무나 캐릭터 복장을 할 수 없다”면서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를 뽑아 그들만이 탈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터 면허권’을 소수의 배우들에게 허가하는 것이다.

월트디즈니 캐릭터 ‘티몬과 품바’. 오른쪽이 티몬, 왼쪽이 품바다.
디즈니채널 제공
‘티몬’ 탈을 쓰려면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디즈니에 입사해야 한다. 연기자로 뽑히면 디즈니 안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A급 배우 대접을 받는다. 이들은 캐릭터의 몸 동작, 말투 등을 연습하면서 완성도 100%를 위해 노력한다. 팬들 앞에서는 캐릭터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화장실에도 가지 않는다. 해외 지사에서 행사를 열면 미국·홍콩 등 연기자를 확보하고 있는 거점에서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날아온다. 캐릭터의 화신인 이들은 디즈니의 각별한 대접을 받는 만큼 1등석을 타고 현지 초청공연에 나선다.

디즈니채널 관계자는 “국내 행사 때 캐릭터 복장을 하고 홍보하고 싶어도 배우들을 모셔오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면서 “국내 정서상 캐릭터 연기자에게 상당한 돈을 쏟아붓는 것이 이해되지 않지만 캐릭터 자체를 현실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의 마인드”라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는 티몬과 품바 대신 디즈니의 또 다른 간판 스타인 ‘피니와 퍼브’ 배우들을 오는 5월 한국에 초청할 예정이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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