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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軍입대에 팬들 눈물 “10년간 큰 사랑 감사”

입력 : 2011-10-11 16:15:12 수정 : 2011-10-11 16: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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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29)가 군에 입대하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비는 11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소,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고 24개월 동안 군 복무한다. 그는 입소 전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입소 현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든 1천여 명의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비는 “10년 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고 2년간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비는 팬들에게 거수경례를 했고 팬들은 “정지훈”을 연호하며 그를 응원했다. 비는 소속사 관계자들을 비롯해 절친으로 알려진 코요태 빽가 등 지인들과 함께 입소현장으로 향했다. 팬들은 마지막까지 그의 가는 길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비는 1998년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 2002년 솔로로 나선 뒤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등의 히트곡과 연기자로 나서 드라마 ‘풀하우스’,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 ‘스피드레이서’ 등에 출연하며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비는 입대 이틀 전인 9일 오후 강남 영동대로에서 펼친 ‘강남 한류 페스티벌’ 공연을 열고 입대 직전까지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했다.

정병근 기자 bkman@segye.com/ 사진 = 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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