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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신세경과 공연한 송강호 절대 안 부럽다"

입력 : 2011-08-23 13:59:00 수정 : 2011-08-23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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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운트다운'에 출연한 배우 정재영이 경쟁작 '푸른소금'에서 무려 23살 나이차가 나는 여배우 신세경과 공연한 송강호가 하나도 안 부럽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재영은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카운트다운' 제작보고회에 전도연, 허종호 감독 등과 참석했다.

얼마 전 송강호가 인터뷰에서 정재영이 자신을 무척 부러워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정재영은 "본인(송강호)이 스스로 생각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송강호씨 본인이 신세경과 하니까 남들이 질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나는 전도연과 함께했는데 하나도 안 부럽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아니면 내가 술이 많이 취해서 그런 말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정재영은 그간 꽁꽁 숨겨뒀던 재치입답을 마구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특히 상대배우 전도연이 극중 30분 만에 170억원을 벌 수 있는 사기꾼 여자 역을 맡았다는 소개 문구에 그는 "실제로도 갖고 있는 건물이 어마어마하다"고 밝혀 취재진을 폭소케 하기도.

그의 깜짝발언에 전도연은 쩔쩔 매며 그를 째려 보는 시늉을 하는 등 시종일관 농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정재영의 폭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02년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9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전도연은 "정재영씨가 예전에는 10원짜리 하나도 안 쓰더니 이제는 밥값을 모조리 다 계산한다. 돈을 많이 번 것 같다"고 공격했다.

이에 정재영은 다시 "도연이 만큼 하겠나? 아직 멀었다"라고 답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옆 시선(?)이 따가웠는지 그는 "전도연은 9년 전에도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였고 남자배우 이상으로 열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지금은 세계적으로 존경스러운 '칸의 여왕' 아닌가. 그녀 아니었으면 불안하고 힘든 작업일 뻔했다"고 털어놨다.

'카운트다운'은 신예 허종호 감독의 첫 장편데뷔작으로, 채권추심원인 태건호(정재영 분)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간을 이식받기 위해 미모의 사기꾼 차하연(전도연 분)과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말께 개봉 예정.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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