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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계 한단계 성장하는 가수 되고 싶어요"

입력 : 2011-02-09 23:03:18 수정 : 2011-02-09 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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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나, 정규 1집 앨범 '블랙앤화이트'로 인기몰이 “정규 음반을 준비하는 3개월은 인생에서 가장 많이 배웠던 순간이고 제 자신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지난해 ‘꺼져줄게 잘살아’로 주목받은 신인 여가수 G.NA(본명 최지나·24)가 최근 발표한 1집 타이틀곡 ‘블랙앤화이트’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댄스곡 ‘블랙앤화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나의 정규 앨범 재킷 사진.
그의 돋보이는 보컬 실력과 신시사이저 사운드, 록키타가 조화를 이룬 강렬한 댄스곡 ‘블랙앤화이트’는 신세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독특한 노래 제목 때문인지 제 이름보다는 그동안 ‘꺼져…’를 부른 가수로 많이 알려져 속상했어요. 이젠 음악적으로 지나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지나는 8일 인터뷰에서 “정규 1집을 통해 뭔가 부족한 걸 채워가고 제가 원하는 게 뚜렷해졌다”면서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성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실제 경험을 토대로 휘성 선배님이 ‘떠나줄게 잘살아’로 작사했는데 발표할 땐 ‘꺼져줄게 잘살아’로 바뀌었어요.”

지나는 “정규 음반을 준비하면서 저만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바깥 출입을 끊고 녹음실과 연습실에서 살았다”며 “그 결과 음악과 가사가 실제 성격과 많이 가까워졌다. 음반 전체 분위기는 경쾌 발랄하면서 친근감 있고 부드러움 속에 강한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혼자 무대에 오르는 자신감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대중 앞에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죠.”

그는 “록적인 요소를 가미한 대중적인 팝음악을 섬세하게 노래하는 것이 자신의 매력”이라면서 “무대에서 조금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번 정규 앨범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만족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를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기거든요. 불붙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할 거예요.”

앨범에는 출시에 앞서 디지털 싱글로 먼저 공개했던 휘성이 작사·작곡하고 듀엣으로 부른 ‘처음 뵙겠습니다’와 비 듀엣곡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을 비롯해 기존 발표곡과 신곡 5곡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지나는 2006년 데뷔했던 여성 5인조 그룹 ‘오소녀’의 리더 출신. 시크릿의 전효성, 원더걸스의 유빈 등과 함께 당시 그룹멤버로 활동해 오다 이듬해 팀 해체로 솔로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소속사를 나와서 방황도 많이 했지만, 노래 연습을 계속하면서 영어학원 강사와 전화영어 선생을 하며 가요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 해체 후 제가 살던 캐나다로 다시 갔는데 JYP에서 오디션 보라고 연락이 왔어요. 자존심 때문에 가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는데 엄마가 설득해 같이 한국에 들어왔죠.”

그는 “2008년 박진영이 직접 참관한 오디션에서 ‘제2의 박지윤’이 될 거라는 합격통지를 받고 너무 기뻤었다”면서 “고비를 넘겨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같은 소속사의 비스트나 포미닛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니가 1등이다. 시간이 걸려도 멀리 보고 가라’는 엄마의 말에 다시 일어나 1집을 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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