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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산책] 샤브롤 감독 추모영화제 14일 개막 외

입력 : 2010-12-02 22:05:40 수정 : 2010-12-02 2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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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롤 감독 추모영화제 14일 개막

9월 세상을 떠난 프랑스 클로드 샤브롤 감독을 기리는 추모영화제가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샤브롤 감독은 프랑수아 트뤼포, 장뤼크 고다르 등과 함께 누벨바그 영화를 이끌었으며,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 시절부터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열렬한 팬을 자처했다. 데뷔작 ‘미남 세르쥬’(1958)도 히치콕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마지막 작품 ‘벨라미’(2009)도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 같은 샤브롤 감독의 특징을 반영하는 영화 8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성공하던 인물이 퇴락하면서 겪는 강박증을 표현한 ‘미남 세르주’, 의처증에 걸린 남편 때문에 고통받는 여성의 이야기 ‘지옥’(1994), 부르주아 가정에 대한 하층민의 분노를 담은 ‘의식’(1995),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거짓말의 한가운데’(1999) 등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평론가들의 강연도 진행된다. 영화평론가 홍성남씨는 19일 ‘밀폐된 사회의 파괴의식’을 주제로,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23일 ‘클로드 샤브롤의 누벨바그’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다음은 상영작 목록

▲‘미남 세르쥬’(1958) ▲‘사촌들’(1959) ▲‘마스크’(1987) ▲‘지옥’(1994) ▲‘의식’(1995) ▲‘거짓말의 한가운데’(1999) ▲‘초콜릿 고마워’(2000) ▲‘악의 꽃’(2003)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2일 개막한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이 8일까지 국내의 대표적 예술영화 상영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우디 앨런의 ‘환상의 그대’,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등 올해 칸 영화제에서 소개된 거장 감독의 신작 등 13편이 상영된다. 또 ‘존 레논 비긴즈-노웨어 보이’ ‘클라라’ ‘락앤롤 보트’ ‘그을린 사랑’ ‘코파카바나’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등도 상영된다.

‘은하해방전선’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윤성호 감독이 관객들과 우디 앨런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中 한국영화제 베이징서 10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국 베이징 등 3개 도시에서 ‘2010 중국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한국 영화사에 발자취를 남긴 영화 20편을 상영하고 있다.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1956)에서 이창동 감독의 ‘시’(2010)까지 아우른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2005), 강제규 감독의 ‘쉬리’(1999)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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