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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집으로 가는 기차’

입력 : 2010-08-29 11:34:17 수정 : 2010-08-29 1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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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리신 판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기차(Last Train Home)’가 제7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집으로 가는 기차’는 중국 공장노동자 가족이 겪는 갈등과 소통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페페 단크바르트 심사위원장은 “느리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현대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지적한다"며 “관객 역시 중국 이주 노동자들의 고난과 어려움, 노동의 결과가 지구 반대편 사람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신 판 감독은 “오늘도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이주노동자뿐 아니라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와 우리 모두를 위해 진실한 모습을 보여준 주인공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리신 판 감독은 상금으로 1000만원을 받는다.

 다큐멘터리 정신상(상금 700만 원)은 핀란드 소년의 시선으로 냉전이 종식되어가는 시대 상황을 보여준 야크 킬미 감독의 ‘디스코와 핵전쟁’이, 심사위원 특별상(상금 500만 원)은 2000만 달러를 주고 우주여행을 가는 한 미국 여성사업가와 발사체 파편을 수집해 먹고 사는 이들의 삶을 비교한 크리스티안 프라이 감독의 ‘스페이스 투어리스트’가 받았다. 또 올해 신설된 유니세프 특별상(상금 500만 원)은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방법으로 의사 소통하는 시청각중복장애인 조영찬씨의 적극적이며 인간적인 삶을 담은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에게 돌아갔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이 작품은 시청자상(상금 300만 원)도 함께 수상했다.

 단크바르트 심사위원장은 올 영화제의 전체 심사평에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성격을 가진 작품들이 많아 심사하기가 어려웠다”며 “미학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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