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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지하 세계 모험담…아더와 미니모이2

입력 : 2010-07-01 22:27:43 수정 : 2010-07-01 22: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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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배경 생명의 소중함 사랑의 메시지 전해 지난달 23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된 판타지 어드벤처 ‘아더와 미니모이2: 셀레니아 공주 구출작전’은 지난해 개봉한 ‘아더와 미니모이: 비밀 원정대의 출정’의 후속편이다.

1999년 돌연 연출 은퇴를 선언한 뒤 제작자로만 활동해온 뤽 베송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어거스트 러쉬’에서 열연한 프레디 하이모어가 전편에 이어 아더역을 맡아 관심을 끈다.

◇판타지 어드벤처 ‘아더와 미니모이2: 셀레니아 공주 구출작전’의 한 장면. 한 소년의 흥미진진한 땅 속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담스페이스 제공
방학을 맞아 할아버지 집에서 즐거운 날을 보내던 아더(프레디 하이모어)는 지하세계에서 알게 된 2㎜ 크기의 소인 미니모이들에게 배운 대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아더는 열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에 그를 위해 파티를 열기로 한 미니모이들과의 약속을 고대하며 땅 속 왕국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방학을 마치고 도시로 돌아간다는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크게 실망하고 할아버지와 작별을 고한다.

아더는 이때 거미로부터 ‘헬프(HELP)’라고 쓰인 쌀 한 톨을 건네 받고 미니모이들과 셀레니아 공주가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한다. 열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 아더는 부모님에게서 빠져 나와 가까스로 미니모이로 변신한 뒤 미니모이 왕국으로 들어간다.

왕자 베타매치와 함께 무당벌레 자동차, 나비, 거미를 번갈아 타고 도착한 지하세계는 여전히 평온하다. 이때 셀레니아 공주가 인질이 돼 나타난다.

영화에서 자동차로 변신한 무당벌레, 개미를 실어나르는 잠자리 등 동물세계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인간사회와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곤충이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모습이 경이롭다. 94분의 상영시간 중 30분간만이 실사 촬영으로 이뤄졌다.

스토리 구성과 전개 방식에 있어선 화제를 몰고 왔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와 상당히 닮았다. ‘어린이용 아바타’로 불릴 만하다. 예를 들면 ‘아바타’에선 머나먼 행성 판도라의 나비족을 만나는 제이크가 있다면, ‘아더와 미니모이 2’에는 땅 속 왕국 미니모이를 만나는 아더가 있다. 이들 모두 자연을 배경으로 생명의 소중함,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도 엇비슷하다.

하지만 전편에서 보인 말타자르 같은 매력적인 악당이 없어져 전반적으로 밋밋하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해외에서 개봉할 예정인 3편은 아직 국내 개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8일 개봉.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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