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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 제작발표회장 "故조명남 감독·故한주호 준위 명복 빕니다"

입력 : 2010-04-08 13:30:28 수정 : 2010-04-08 13: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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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영화 '대한민국 1%'는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한 군대이야기다. 신인 이아이와 더불어 손병호, 임원희가 축으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를 짐작케한다. 그런데 제작발펴회 현장은 '명복을 빕니다'류의 이야기가 연이어 나왔다. 영화를 만든 감독이 지난 2월24일 타계한 故0 조명남 감독이며, 해병대 특수수색대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기에 최근 침몰한 천안함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서울 을지로 롯데시네마에서 개그맨 김용만의 사회로 진행된 영화 제작발표회는 배우인사, 뮤직비디오 상영, 예고편, 메이킹 필름 상영, 기자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메이킹 필름 상영때는 조 감독이 현장에서 배우와 스탭들을 진두지휘하는 모습, 생전 인터뷰 등이 공개되어 관계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조 감독은 영화 촬영 전에 이미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본인 스스로도 살아서 이 영화 제작을 마지막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

이날 조 감독을 대신해 자리한 제작사 '기억속의 매미' 박미정 프로듀서는 "故 조명남 감독의 명복을 빕니다. 조 감독님은 대장암 판정 후에 촬영에 임했고, 일시 호전되던 병이 녹음 믹싱 작업을 하던 중에 재발해 지난 2월24일 향년 47세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인 배우 이아이 역시 촬영 중 가장 도움을 준 사람이 누구냐는 김용만이 질문에 바로 "감독님이 생각납니다. 현장에서 정말 잘해주셨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또 해병대의 이야기를 그린만큼 최근 침몰한 천안한 이야기도 거론됐다. 해군 출신인 김용만은 천안함 일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애도를 표했고, 배우들도 이에 수긍을 했다.

손병호는 "침몰된 천안함 실종자들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라며 특히 "故 한주호 준위님에 따뜻한 애정을 보냅니다. 제가 한주호 준위님을 보면서 영화에서 군대 내 제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질성이랄까요"라고 말했다.

극중 손병호는 특수수색대 최고의 스나이퍼이자 강직한 성품의 군인 '강철인' 중사 역을 맡았다. 강철인 중사는 특수수색대에 여자 하사관 이유미(아이미 분)가 부임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마땅치 않다가 훈련 성적 만년 최하위팀 3팀이 유미를 만나 점차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게 된다.

또 이날 영화 홍보대사로 바비킴과 티아라가 참석했는데, 주로 댄스곡을 선보이는 티아라의 경우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응원인사만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한편 '대한민국 1%'는 5월6일 개봉 예정이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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