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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 참돔 낚시, 이번엔 '지느러미' 의혹

입력 : 2009-10-31 23:05:52 수정 : 2009-10-31 2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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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SBS 주말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이하 패떴) 25일 방송 분의 참돔 낚시와 관련해 '조작'제보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5일 '패떴' 방송에서는 김종국이 제주도 우도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도중 싯가 20만원 상당의 참돔을 잡은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방송 후 네티즌들은 "낚시로 잡기도 힘든 참돔을 낚시 초보인 김종국이 단 번에 잡은 것은 말이 안된다", "낚시 바늘의 방향을 보니 참돔이 바늘을 문 것이 아니라 끼운 것 같다"며 설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패떴' 제작진은 "설정이 있을 수가 없다. 김종국이 참돔을 잡는 장면을 출연진은 물론 스태프, 주위 사람이 다 지켜봤다"며 "대응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반박해 이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 싶었다.

그런데 한 블로거가 우도를 여행하면서 패떴 촬영과 관련해 올린 글이 뒤늦게 네티즌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낚시 조작에 관한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 블로거는 우도 여행기를 올리는 중간에 "가이드 아저씨에게서 재미있는 사실을 들었다. 며칠 전에 패떴 촬영이 왔는데 조만간 방송한다고 말해줬다"며 "그런데 그 중 김종국씨가 참돔을 건져올리는 촬영을 했는데, 검멀레 잠수부들이 물 속에서 미리 잡은 참돔을 끼어줬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결국 "설정이 아니다"라는 제작진의 주장과 전면 대치되는 이야기인 셈이다.

이에 한 매체는 우도 현지의 스쿠버다이버 업체를 운영하는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김종국의 낚시를 도운 사람이 없었다며 잠수부의 존재 가능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번에는 '참돔 지느러미'에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 낚시꾼들이 잡은 참돔에 날카로운 등지느러미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사진을 예시로 제시하며, 김종국이 잡은 참돔은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잠수부가 낚시 바늘에 참돔을 끼우는 것을 좀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참돔이 낚여지기전에 이미 지느러미를 자른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집요하게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리얼 예능프로그램의 진정성 때문"이라며 "패떴 측에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식이 아닌 좀더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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