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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62편 상영… 26일까지
21일 대성동 마을서 전야제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분단과 공존, 평화와 생명의 의미를 짚어보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린다.

경기도와 파주시, DMZ다큐멘터리영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조재현 경기공연영상위원장)는 ‘제1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22∼26일 파주출판도시 특설무대와 씨너스 이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1일 전야제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인 경기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 마을서 열린다.

‘상상하라, DMZ! 즐겨라, 다큐로! 던져라, 당신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에는 30개국 62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독일 레온 겔러, 마르쿠스 베터 공동 연출작인 ‘예닌의 심장’으로 이스라엘 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팔레스타인 소년과 아들이 죽은 지 12시간 만에 6명의 이스라엘 아이들에게 아들의 장기를 기 증키로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상영작은 ‘국제경쟁부문’과 ‘DMZ초이스’ ‘글로벌 비전’ ‘한국 스펙트럼’ ‘스페셜 포커스’로 나뉘어 구성됐다. ‘국제경쟁부문’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최신 장편 다큐 9편이 상영되는데 재독 학자 송두율 교수를 다룬 ‘경계도시2’(연출 홍형숙), 유럽 각 군대 취사병들을 통해 파괴와 절망, 삶, 죽음, 희망의 의미를 짚는 ‘쿠킹 히스토리’(페테르 케레케스), 반유대주의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반유대주의에 대한 보고서’(요아브 샤미르), 종전 후에도 대만 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참전 용사들의 오늘을 좇는 ‘끝나지 않은 여정’(탕 쉬앙 추) 등 9편이 진출했다.

‘DMZ 초이스’ 부문에서는 납치, 에이즈, 분쟁지역, 관료주의, 국제형사재판소, 여성과 아동 인권, 이라크 등 평화와 소통, 생명, 공존을 다룬 작품 12편이 소개된다. 주제나 형식의 제한 없이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비전’과 한국의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위주로 소개하는 ‘한국 스펙트럼’ 부문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독 얼라이언스 베스트 다큐전’, ‘북한, 다큐로 만나다’, ‘알자지라 방송 특별전’, ‘우리의 벽’ 등이 ‘스페셜 포커스’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독’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이 영화제 트레일러를 연출했고, 파주 출신 가수 윤도현과 탤런트 이인혜,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인 김관유군이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개막에 앞서 18일부터는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 파주까지 비무장지대 155마일을 20여개국에서 온 참가자 155명이 함께 걷는 ‘DMZ DOCS 평화장정’과 민통선 자전거 코스에서 열리는 ‘DMZ 평화자전거행진’ 등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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