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청률 저조에 사건·사고까지…자명고 '울상'

입력 : 2009-04-22 18:37:40 수정 : 2009-04-22 18:37: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세계닷컴]

2009년 SBS 10대 기획 중 하나로 50부 대작인 드라마 '자명고'가 안팎의 악재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자명고' 세트 촬영 현장에서 횃불 장치가 폭발해 스태프 한 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근처 목재 등의 소품들이 놓여져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앞서 '왕굉' 역의 나한일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로부터 100억원 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뿐만 아니라 나한일은 불법 대출을 위해 전 금융감독원 간부와 저축은행 대표에게 성접대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명고'의 불안은 시청률에서부터 알 수 있다.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10%에 겨우 걸쳐 있을 뿐이다. 조금 뒤늦게 시작한 MBC '내조의 여왕'에 단단히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연자의 불만까지 표출되고 있다. 일부 중견급 연기자들의 경우 '퓨전 사극'을 표방하는 드라마 전개와는 달리 '정통 사극'과의 간극을 제대로 메꾸지 못해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초반에는 등장하지도 않은 '쪽대본'이 나오면서 50부작을 끌고가야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극이 꾸려질 수 있겠느냐는 불만까지 나오고 있다.

'자명고'의 한 출연자 관계자는 "'낙랑'과 '고구려'가 한쪽은 정통 사극을 하고 한쪽은 퓨전 사극을 하고 있는데,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겠냐"며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 중견 연기자는 '이게 아닌데'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극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색함이 시청자들인들 안 느끼겠는가"라며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